한원식 초대전
무심한 일상
Hhan Won Sic Invitational Exhibition
NOVEMBER 15 - NOVEMBER 28, 2023
Opening reception: NOVEMBER 18 (SAT) 4-6 PM
TTE ART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백은하 백진 백영 백철
백영수 김가수 오마주 전 <Hommage à nos parents>
2025. 06. 14 - 2025. 06. 28
그의 은하수는 강처럼 흐르는 은하계(銀河系)를 거푸집으로 하고 있음에는 틀림없지만 재해석된 은하수라는 것이 맞다.
‘별’은 별인데 가시적 명료함을 유도하는 별이 아닌, 이미지 보다 깊은 철학적 의미들이 배어있는 별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개체화 하면, 그건 바로 개별적인 우리네 삶, 사회와 국가를 이루는 각각의 우리네 자체이자 그 자체에 대한 사유의 틈이랄 수 있다.
즉, 어쩌면 보잘 것 없고 또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하지만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는 인간들의 다양한 군상을 시간(별들의 강을 은유하는 흐름, 방향, 물결)이란
등고선 아래 메탈과 같은 각종 오브제, 아크릴 및 오일류의 다양한 재료를 통해 점과 색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작가는 <은하수> 연작을 통해 헤아릴 수 없는 우주 속의 인간을 담아내고 있다.
생사의 경계, 밝음과 어둠의 문지방, 삶이라는 여정의 고락을 안고 있는 내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들을 하나의 픽셀처럼 화면에 군집해 놓고 있다.
이를 달리 말하면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극히 나약하고 허물 많은 인간, 더 나아가서는 나 자신을 포함한 우주 자연 존재 일반이 그 자체로서는 무의미하게 영원히 회귀한다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할 때 삶의 존재이유를 확인할 수 있음을 향수적 태도(별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기억) 아래 구현하고 있다 해도 그르지 않다.